육포식혜

육포식혜

식혜의 눈꽃이 된 포

자연경실

 

 

● 재료

엿기름가루 2컵, 멥쌀 2컵, 설탕 1컵, 물 3L, 편 썬 생강 20g, 육포 오린 것 20개

● 만들기 

1 엿기름을 미지근한 물 3L를 붓고 불린 다음 손으로 비벼서 진하게 한다.

2 엿기름 물을 3시간 정도 그대로 두어 가라앉힌다.

3 밥솥에 약간 되게 밥을 짓는다.

4 엿기름의 맑은 윗물을 따라 둔다.

5 밥이 되면 4의 엿기름 물을 붓고 용량의 2/3 정도의 설탕을 붓고 나무수저로 저어 골고루 섞이도록 한다. 엿기름 물을 한 대접 남겨 둔다.

6 밥통을 보온기능으로 두는데 밥통의 온도가 50도 이하나 60도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한다.

7 3시간 후쯤 식혜를 살펴 보고 남겨 두었던 엿기름 물을 추가하고 맛을 보아 단맛이 부족하면 남은 설탕과 생강을 넣는다.

8 6~7시간 뒤 밥알이 떠오르면 식혜의 밥알을 망으로 건진다.

9 식혜 물을 끓인다.

10 식혜를 그릇에 담고 식혀 두었던 식혜밥을 넣고 꽃처럼 오린 육포와 잣을 올린다.

육포를 활용한 기발한 음식 가운데 육포식혜가 있다. 천하를 호령하던 흥선대원군의 집에서 먹 었던 식혜다. 육포식혜라고 하면 어리둥절하지만 조리법은 간단하다. 육포를 잘게 잘라서 식혜에 잣과 함께 동동 띄우면 된다. 입안에서 부드럽게 이겨지는 달콤한 식혜밥과 짭짤하면서 고소한 육포의 조합이 의외로 괜찮다. 충돌할 것 같은 조합이 만들어낸 뜻밖의 어울림이 기쁨을 준다. ‘운현궁의 호랑이’ 흥선대원군의 집에서 잔치가 벌어진다. 전국 팔도에서 올라온 산해진미 중에 서도 술 안주로는 육포가 으뜸이다. 육포를 먹던 사람이 취기가 올라 실수로 육포 조각을 식혜 에 빠뜨렸다. 무심코 식혜와 같이 건져 먹고 맛이 있다고 하였다. 취객들이 장난기가 발동해 모 두 따라 하였는데 의외로 맛이 있었다. 흥선대원군이 “이 맛도 저 맛도 아니지만 식혜에 밝은 눈이 생긴 것 같구나” 라고 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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